영어칼럼

《The Call of the Wild》(야성의 부름) 원서 난이도 분석 – 얼마나 어려울까?

언어조아호 2025. 5. 28. 10:45

 

야성의 부름

 

잭 런던(Jack London)의 《The Call of the Wild》(1903)알래스카 골드러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개 ‘벅(Buck)’의 야성 회귀와 생존 본능의 각성을 그린 대표적인 자연주의 소설입니다.

인간의 시각이 아닌 동물의 본능과 의식을 중심으로 구성된 독특한 서사, 그리고 자연에 대한 치열하고 묘사적인 문체는 이 작품을 언어 학습 이상의 심리적·철학적 독서로 승화시킵니다.

 

이번 글에서는 Lexile 지수, 문장 난이도, 학년 수준, 예시 문장 분석 등을 통해 《The Call of the Wild》 원서 난이도를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객관적 난이도 분석 – Lexile 지수와 학년 수준

 

책 제목 Lexile 지수 미국 학년 수준
The Call of the Wild 1120L 9~12학년
White Fang 990L 7~10학년
Of Mice and Men 630L 6~8학년
The Old Man and the Sea 940L 9~12학년
Into the Wild 1270L 대학 수준 이상

 

  • Lexile 1120L, 미국 고등학교 9~12학년, 한국 기준 고1~대학 1학년 수준입니다.
  • 길이는 짧은 편(소설 전체 약 30,000단어)이지만, 묘사 중심 문장과 철학적 개념으로 인해 체감 난이도는 중상급 이상입니다.
  • 동물의 내면을 철학적으로 서술하는 점에서 일반적인 이야기 구조와는 다릅니다.

 


 

2. 난이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

 

 

(1) 문장 구조 – 묘사와 상징 중심의 복합문 구조

 

문장은 길고 수식이 많으며, 단순한 액션보다는 심리 상태, 자연의 무자비함, 생존 본능에 대한 묘사와 은유가 중심입니다.

 

예시 문장 ① – 개의 내면을 인간처럼 묘사

 

“He had been suddenly jerked from the heart of civilization and flung into the heart of things primordial.”

 

  • 문장 길이는 짧지만, ‘civilization’, ‘primordial’ 같은 철학적 개념어가 포함.
  • 상징과 대조(문명 ↔ 원시성)을 이해하려면 배경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예시 문장 ② – 상징적 자연 묘사

 

“The dominant primordial beast was strong in Buck, and under the fierce conditions of trail life it grew and grew.”

 

  • ‘dominant’, ‘primordial’, ‘beast’ 등 야성과 본능의 은유 표현.
  • 내용보다 표현의 무게가 있어 해석력 요구.

 

표면상으로는 짧은 문장이지만, 상징적 의미를 이해해야 깊은 독서가 가능합니다.

 


 

(2) 어휘 난이도 – 생존, 자연, 본능 관련 단어 중심

 

소설 전체가 개가 주인공인 서사이기 때문에, 어휘는 자연, 감각, 생존, 고통 등과 관련된 단어가 반복됩니다.

 

단어 의미 난이도
Primordial 태초의, 원시의 어려움
Dominant 지배적인 중간
Malingerer 꾀병을 부리는 자 어려움
Cunning 교활함 중간
Savagery 야만성 중간~어려움

 

  • 단어 자체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의미를 문맥에서 유추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
  • 철학적 단어와 동물 본능의 조합이 많아 직역보다는 해석 중심 독해 필요.

 


 

(3) 서술 방식 – 동물의 시각 + 생존의 서사

 

《The Call of the Wild》는 벅의 내면을 의인화하여 전지적 시점에서 서술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본능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인간성과 본능의 경계를 묻습니다.

 

서술 방식의 특징

 

  1. 동물의 시각에서 심리 서술
    • 감정, 공포, 충성심, 분노 등 동물에게 부여된 심리 묘사가 중심.
  2. 생존과 적자생존 중심 서사
    • 눈보라, 폭력, 피로, 배신 등 극한 상황의 연속 속 본능적 반응 묘사.
  3. 은유와 상징, 철학적 주제
    • 문명과 야성, 순응과 자유, 인간과 동물의 경계 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서사에 스며 있음.

 

읽는 이가 감정을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야성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3. 결론 – 《The Call of the Wild》 원서, 읽을 만할까?

 

권장 수준

 

  • CEFR 기준 B2~C1 (중상급 이상 권장)
  • Lexile 1120L → 고1~대학생 수준
  • 토익 850점 이상, 토플 iBT 90점 이상 권장

 

읽기 추천 대상

 

  • 자연주의 문학과 생존 서사에 흥미 있는 독자
  • 심리 묘사와 상징 중심의 문장을 연습하고자 하는 독자
  • 짧지만 깊이 있는 문학적 독서를 원하는 영어 학습자

 

추천 학습 방법

 

  1. 상징 키워드(야성, 문명, 본능) 정리 후 읽기 – 작품의 철학적 의미 해석에 도움
  2. 서사 흐름 요약 및 단어 연결 정리 – 상황마다 벅의 감정과 생존 상태 추적
  3. 오디오북 병행 추천 – 묘사 중심 문장을 듣기와 함께 익히며 어휘 감각 향상

 

읽기 난이도 총평

 

  • 문장은 문학적이고 묘사 중심, 철학적 어휘 다수
  • 내용 자체는 직관적이지만, 해석에는 추상적 사고력 요구
  • 길이는 짧지만, 독해력과 문학적 사고력이 균형 있게 필요

 

《The Call of the Wild》는 생존 본능과 자유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강렬한 문학 작품으로, 단어는 익숙해도 문맥과 상징 해석 능력이 요구되는 중상급 원서입니다. 자연주의 고전의 진수를 경험하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